미세먼지 심한 날, 운동해야 할까? 말아야 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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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세먼지 심한날이면 어김없이 핸드폰으로 "외출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날아오죠" 이렇게 메시지까지 오는 상황에서 "사람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운동입니다"
미세먼지가 심한 날 운동해도 될까?
아니면 운동하지 말아야 하나?
운동하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?
과연 미세먼지 심한 날 외부활동을 통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?
이에 대한 뜻밖의 연구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
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박상민교수팀은 최근 '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외부 신체활동이 당뇨병 및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'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상관없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한 사람들의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. 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.(주간 건강과 질병 제14권 제10호’에 게재)
연구팀은 미세먼지와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찾기 위해 심뇌혈관질환과 당뇨가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는데,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도 운동을 한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모두 발생 위험도가 낮았다.
구체적으로 보면,
낮은~중간 농도의 PM10(미세먼지, Particulate Matter Less than 10㎛) 노출 환경에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일주일에 5회 이상 한 사람들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도가 9% 감소했다.고 발표했습니다.
낮은~중간 농도의 PM2.5(초미세먼지, Particulate Matter Less than 2.5㎛) 노출 환경에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을 5회 이상 한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도가 12% 감소했다.고 전하고 있네요
심뇌혈관질환도 마찬가지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27%, 관상동맥질환 위험도가 24%, 뇌졸중 위험도가 30% 감소했다.고 합니다.
초미세먼지 농도가 유사하게 짙은 환경에서 운동을 한 사람들도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38%, 뇌졸중 위험도가 48% 감소했다.
박상민 교수는 "미세먼지·초미세먼지가 있더라도,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일단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해야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"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
중, 강도 운동의 정도는? 연구팀이 제안하는 중·강도 운동은
▲빨리 걷기
▲복식 테니스
▲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
▲엎드려 걸레질하기 하루 30분 이상이다.
격렬한 활동은
▲숨차게 달리기
▲에어로빅
▲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
▲등산 하루 20분 이상이다.
<결론적으로 미세먼지 심한 날 운동은?>
박 교수는 "중강도 이상의 운동 횟수와 심뇌혈관질환,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율은 비례한다"고 말하면서"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굳이 야외활동을 할 필요는 없으나, 일상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에 살고 있다면, 일단은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고합니다.
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수록 외부 신체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,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에 상관없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”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.
다만 임산부와 노인과 어린이, 호흡기질환자, 암환자 등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.
그러니까 위 결과는 건강한 사람에 한 해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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